필립스 커피머신 AS 후기(고장원인, 수리비용 등)

필립스 커피머신이 고장 나서 방문 점검 및 수리를 받았는데요. 고장 증상 및 원인과 함께 무상 AS 기준, 유상 AS 비용, 정품과 직구 제품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담긴 글이므로 내용을 무단으로 도용하지 말아주세요.)

필립스 커피머신 고장 증상

저는 필립스 라떼고 3200을 1년 정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내부 필터 세척 후, 윤활제를 바르고 다시 조립했더니 그 다음부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세척 후에 물기를 완전 말리겠다고 며칠을 햇볕에 둔 다음에 그리스를 바른 건데, 뭐가 문제인 건지 원인을 모르겠더라고요.

혹시 콘센트 문제인가 싶어 다른 곳에 꼽아봐도 마찬가지로 전원이 아예 켜지지 않았고요.

큰맘 먹고 구매한지 1년도 안됐는데 또 큰돈 들어가겠구나 생각이 들어 컵커피로 하루하루를 버티다 너무 달고 물려서 결국 AS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립스 커피머신 AS 신청

필립스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증상을 얘기하고 방문 점검을 신청을 했습니다.

(*필립스 고객센터 전화번호 1661-0083)

방문 점검 전, 상담원이 제품 구매일과 사용 장소를 확인하였고,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보증기간은 구매일자로부터 2년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저는 다행히 2년이 지나지 않아 무상 AS 대상이었고, 담당 엔지니어분이 바로 연락이 와서 방문일자를 조율했습니다.


필립스 커피머신 고장 원인

전원 켜지지 않은 이유는 회로 고장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필립스 커피머신에는 다양한 센서들이 있는데, 단순하게 센서만 고장 나는 경우가 있고 심할 경우 회로에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커피머신 외부를 뜯어서 선을 하나씩 연결해 보며 수리를 진행하셨고, PCB, 회로, 센서까지 모두 교체하여 초기화 상태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리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무상 AS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경우 무상보증기간은 2년이라고 합니다. (직구 제품 및 고객 귀책사유는 제외)

저는 가정집에서 사용 중에 있고, 다행히 2년이 지나지 않아 무상으로 방문 점검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출장비도 무료, 부품비도 무료로 수리받았습니다. 총 비용 0원.


무상 AS 기준

기본적으로 무상 AS 기준은 제품 구매일자입니다.

때문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구매한 영수증를 꼭 보관해 놓는 게 좋고요. 만약 영수증을 분실 했거나 선물 받은 거라 영수증이 없다면, 제품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조일자는 커피머신 뒷면에 스티커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유상 AS 비용

무상 AS 기간이 지났을 경우 AS 비용은 고객 부담(유상)이 되는데요.

출장비 2만원, 기본점검비 2만1천원으로 최소 4만 1천원이 청구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부품을 교체할 경우 부품비도 추가된다고 하는데요. 저처럼 모든 센서와 회로를 교체하여 초기화 시킬 경우 약 3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해외 직구 AS

필립스 커피 머신을 해외 직구로 구매했을 경우 무상 AS 대상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AS가 아예 불가한 것은 아니고요. 유료로 AS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품과 직구 제품의 차이는 커피머신 본체 뒷면 스티커 유무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정품은 스티커가 붙어있고, 직구 제품은 스티커가 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고장 난 필립스 커피머신 수리 후기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비용이 많이 들까봐 미뤄왔었는데 진작에 고객센터에 확인해 볼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정품의 경우 2년까지는 무상수리가 되니, 기간 내에 구매하신 분들은 꼭 바로 수리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