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 만기일 이후 이율은 왜 낮은걸까?

오늘은 제가 항상 궁금했던 ‘예금, 적금의 만기 후 이자율’에 대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가입하면 약정한 만기일까지는 높은 이율을 적용해 주는데, 만기일이 지나서 찾으면 지난 날짜만큼은 약정한 이율의 반의 반도 안되는 이자만 주더라고요.

어차피 통장에 들어있는 원금은 똑같고 만기일도 다 채웠는데, 왜 이렇게 야박하게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알아보니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예금/적금 만기일 이후엔 이자가 낮아지는 이유

적금이나 예금은 만기라는 게 있는데요. 그 만기일까지 유지를 해야만 약정한 만기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만기일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해지를 해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중도해지의 경우 별도로 공지하는 중도해지 이율에 기간별로 일할 계산되어 지급이 되는데요. 만기 이자가 4.5%라고 해도 중도해지 이자는 2%대도 안되게 책정되어 있고, 이 점은 약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기 후 이자도 이런 비슷한 원리로 계산되는데요.

만기 후 1개월까지는 약정 이율의 50%, 3개월까지는 30%만 지급되는 식으로 기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이자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만기 전이나 만기 후나 통장에 들어있는 원금은 같은데 왜 만기 후 이자만 이렇게 확 낮아지는지 궁금해졌는데요.

은행 입장에서 보면 만기 후 금액은 고객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은행과 고객이 약속한 계약기간 내에는 은행에서 대출 등의 상품을 통해 마음껏 운용할 수가 있는데, 만기 후에는 마치 입출금 통장에 있는 돈처럼 고객이 언제 찾아갈지 모르는 돈이니 미리 계획을 세우거나 마음껏 운용할 수 없는 돈이라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중도해지 이율이 많이 낮은 것도, 약정 기간 동안 계획했던 운용에 차질이 생기게 되니 웬만하면 약정한 기간 동안은 찾지 말고 보관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고객 입장에선 약간 의아해도 은행 입장에서만 생각해 보면 또 당연한 이유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적금 운용의 베스트는 만기일에 맞춰서 만기해지를 하고, 다시 높은 이율의 예금으로 바로 갈아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