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론 제로블럭 시공매트 내돈내산 후기 (6개월 사용/층간소음방지)

다세대 주택에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시공매트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비싼 비용과 사후 관리 때문에 저도 엄청 오래 고민을 했습니다.
작은 물건 하나를 살때도 평점 낮은 순부터 보는 성격 때문에, 층간소음 시공매트도 비추 후기를 중심으로 찾아봤는데요.
블로그, 카페, 유튜브에서 정말 안본 글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괜찮다 싶은 브랜드 4곳의 샘플을 받아 비교해 보고, 오랜 고민 끝에 파크론 제로블럭으로 시공 결정을 했는데요.
벌써 시공한지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과 궁금해하실 만한 내용들 정리해볼 테니 선택에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크론 후기이벤트도 참여 안 한 100% 찐 내돈내산이에요!)

*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므로, 불펌을 금지합니다. 공유는 링크로 해주세요.

파크론 제로블럭 시공매트 후기

파크론 선택 이유

시공매트 후기를 정말 많이 찾아보았는데, 매트 시공 초기에는 모두 만족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불만족으로 바뀌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이유가 저는 사후 관리의 어려운 때문이라고 느꼈습니다.
화이트 계열이 집도 넓어 보이고 환해 보이니깐 처음엔 만족도가 높았다가, 뭐라도 흘리면 착색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매트가 폭신할수록 아이에겐 안전하겠지만 발의 피로도는 더 높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한번 시공해 놓으면 다시 들어내기 힘든 조건이니, 사용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받을만한 걸 1순위로 생각했습니다.
파크론 제로블럭은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했고, 매트 경도가 다른 브랜드보다 단단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상단 코팅(껍질) 부분이 얇지 않고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어 사용에 의한 들뜸이나 까짐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디자인/ 두께 선택

디자인은 펠라토로 선택했습니다. 
누런 색상이라 사실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오염이 생길 때 가장 티가 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습니다.
두께는 18T(1.8cm)와 30T(3cm) 중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처음엔 30T(3cm)로 예약했다가 비교 샘플을 받아보고 18T(1.8cm)로 변경했습니다.
저희집은 큰 아이 때 썼던 4cm짜리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있어 비교가 쉬웠는데 집 전체를 시공하기에는 두껍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팬트리장이나 냉장고 문 쪽은 여닫는 문제 때문에 18T로만 시공이 된다 하더라고요.
두 가지가 같이 들어가는 건 모양새가 별로일 것 같아 그냥 전체 18T(1.8cm)로 결정했습니다.



시공매트 가격(최저가 구매)

가격은 18T 기준 장당 17,000원이 정상가입니다. (시공비 40만 원 별도)
정가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보았는데요. 두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파크론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지역 공동구매를 신청하는 방법인데요. 장당 15,000원으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구매한 방법입니다.

홈쇼핑(GS, CJ, 현대, 네이버 등) 라이브방송에서 구매하는건데요. 
라이브방송 일정을 맞춰 기다려야 한다는 게 단점 이긴 하지만, 기다린 만큼 단가는 14,000원대로 확 떨어지고 40만 원의 시공비도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선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구매할 때는 할인된 가격(14,000원대) 기준으로 결제를 하고, 시공 후 남은 매트를 환불받을 때는 정상가(17,000원) 기준으로 환급해주기때문에 결과적으론 추가 할인을 더 받는 셈입니다.



층간소음매트 효과

시공 초기에 아랫집 분들께 물어봤을 땐 큰 소음은 없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돌도 안됐던 아이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해서 넘어지고 발로 쿵쿵 찧을때, 이정도는 들리지 않을까 싶은 상황도 있는데, 어쨋든 바닥 소음은 없다 해도 집안이 울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항시 주의를 주고 있지만, 마음대로 컨트롤 되지 않을 때는 매트 시공이라도 해놔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의 발망치, 물건 깨짐, 미끄럼틀 이런건 확실히 잘 막아줍니다.



틈새/벌어짐

시공 기사님이 계절에 따라 매트 간격이 조금 벌어질 수도 있고 팽창될 수도 있다고 미리 안내해 주셨는데요. 심하다 생각될 땐 언제든 다시 와서 조절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아직까지 그런일은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오염 물질/ 곰팡이

매트가 생각보다 서로 잘 맞물려있어 적은 양의 액체는 거의 새지 않고요.
많이 흘렸다 싶으면 매트 한 두 칸 빼내서 닦아주면 됩니다.

처음엔 절대 흘리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염에 강해서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았고요. 오염이 된다 하더라도 매트 색상 때문에 티가 잘 안 날 것 같긴 합니다.

층간소음 시공매트에 늘 따라오는 단점으로 곰팡이 문제가 있는데요. 저도 사실 이 점이 제일 걱정이라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고 있습니다. 아직 6개월 밖에 안됐으니 당연히 곰팡이 문제는 없는데요. 보일러를 틀고 지내야 하는 겨울이 지나고 나면 결과가 나오겠죠? 



청소기 사용

저희는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 사용중인데, 둘 다 이상 없이 잘 돌아갑니다.
색상 때문에 먼지나 머리카락도 잘 티가 안 나서 구석구석 잘 닦아야 하는 단점이자 장점도 있어요.



내돈내산 후기

저는 사용하다 안좋으면 비추글을 올리려고 이벤트도 참여하지 않은 사람인데요.
열심히 검색해보고 알아본 만큼 아직까지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30평대 빌라 거실에서 주방까지 전체시공으로 거의 200만원 후반대의 비용이 들었는데,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요.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걸 좋아하는 큰 아이를 볼 때도, 걸음마를 하며 자꾸 넘어지는 둘째를 볼 때도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고, 또 성인 발망치 소리 정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공할 때 아이방도 같이 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후회인데요.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아이 방은 제외했었는데, 거실이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층간 소음도 방지되다 보니 어느새 거실이 아이 놀이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아이방만 다시 시공하기에는 시공 비용이 아까워서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대안으로 셀프 롤매트를 생각 중이긴 한데, 이것도 하게 되면 또 자세히 올려보도록 할게요.
아이의 안전, 층간 소음, 오염, 벌어짐, 발의 피로도 등 6개월을 사용한 지금까지는 일단 100% 만족입니다.
1년 정도 사용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그때 다시 솔직하게 후기 남겨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