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생크림 케이크는 우유로 만든 크림이라 정말 부드럽고 맛도 진한데요.
그래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나게 하는 맛입니다.
이번 연도 가족 생일엔 케이크 없이 그냥 지나가기도 했고, 아이도 오랜만에 먹고 싶다 하여 배달앱으로 빵과 함께 작은 미니케이크 하나를 주문해보았는데요.
저렴한만큼 기대없이 주문하긴 했지만, 크기가 정말 작아 이건 포스팅을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의 기념일에 작은 케이크도 하나 곁들이고 싶은 마음 들잖아요? 그래도 오늘 제가 리뷰하는 순수 우유 미니 케이크만큼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적어도 기념일 케이크로는요!
순수 우유 미니케이크 가격
파리바게트 순수우유 미니케이크 가격은 매장 정가로 8,900원입니다.
요즘엔 요기요나 배달의 민족, 해피오더 픽업 등으로 최대 50%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순수 우유 케이크 미니 사이즈(크기)
케이크 사이즈는 가로 9cm, 높이 5cm인데요. 수치로는 가늠이 잘 안되더라고요.
포트메리온 접시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시면, 정말 손바닥만하다는 걸 알 수 있으실 텐데요.
포장은 큰 케이크 못지않게 잘 되어 있지만, 포장을 벗겨보면 딱 1인용이다 싶은 귀여운 사이즈입니다.
가끔 이유없이 케잌이 먹고 싶을 때 하나 사 먹으면 모를까, 기념일 때 사가면 욕먹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순수 우유 미니케이크 평가
순수 우유 미니케이크는 별도의 데코레이션 하나 없이 정말 빵과 생크림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더 깨끗한 느낌도 듭니다.
파리바게트 케이크 맛은 어릴때부터 워낙 많이 먹고 자랐으니, 그 맛을 기대를 하며 투명필름을 벗겨보았는데요.
투명필름에 크림이 너무 많이 묻어나서 작지만 깔끔했던 케이크 모양이 형편 없어졌습니다. 테두리에 있는 생크림이 다 날란 간 것 보이시죠?
어차피 저는 생일 등의 이벤트가 있어서 주문한건 아니라 맛만 있다면 케이크 모양 따위는 전혀 상관없었지만, 케이크가 잘못 걸린 건지 오늘따라 맛도 굉장히 느끼하게 느껴졌어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생크림에 비해 빵 시트가 너무 부족해서(빵에 비해 생크림이 많은건가?) 마치 크림을 퍼먹는 느낌이었는데요.
생크림의 진한 우유 풍미가 좋았지만, 너무 생크림만 과하게 있다보니 먹기 부담스럽더라고요.
케이크를 먹고 싶어 했던 아이도 너무 느끼하다며 크림 부분은 걷어내고 빵 부부만 골라먹을 정도로요.
1인용 크기의 케이크를 셋이서 겨우 먹고, 다음날 파리바게트에 가서 제대로 된 케이크 하나를 다시 사다 먹었는데요.
안 먹었음 몰랐겠지만 이미 맛을 봐버려서 더 먹고 싶더라고요.
파리바게트에서 2만 원대의 일반 케이크를 샀는데, 역시 데코도 맛도 훌륭했습니다.
빵과 생크림의 비율이 차이나는 거 보이시죠? 전날 실패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고요.
어떤 음식이든 먹는 사람에 따라 맛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기념일만큼은 어울리지 않을 케이크라는 건 분명한데요.
곧 크리스마스라 궁금한 분들이 계실까봐 오지랖 한번 부려봤습니다. 케이크 선택에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